(요당리성지) 수원교구 안에 있는 요당리 성지를 다녀오다.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길 155
일년에 한번 전 신자가 성지로 소풍을 가는 셈
한 시간쯤 지났을까
십자가와 빨간 벽돌 성당이 보이기 시작했다.
파란 생울타리는 2M가 넘어 보이고
판자를 둘러놓은 듯 향나무로 잘 가꾸어져 있었다.
정성 드린 생울타리 우리나라에서는 보기힘든 울타리
빨리 울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다.
안으로 한 걸음 들어오니
두 줄의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면서
웅기로 된 묵주 기도 길이 나왔다.
생울타리가 기도의 길을 보호해주면서 공간 나눔을 확실하게 차단해 주었다.
중앙 광장 가운데 모셔진 성모님과 아기 예수님
"어서오셔요. 잘 오셨습니다."
편안하게 맞이 해 주시는 성모님
중앙 길을 따라 오르니
제대가 있고 뒤에 7분의 순교 성인들의 묘를
소나무가 호위하듯 대형 십자가와 같이 서 있다.
순교묘역을 지나오니 성당이 보이는데
주변의 나무들이 단풍이 들어 더욱더 성당이 아름다웠다.
미사드릴 시간이 되어
성당에 들어가니 제단에서 눈을 땔 수가 없다.
십자가와 예수님 상, 감실. 여느 성당과는 다른 성물들
경이로우면서도 신선함마저 느끼게 되는 제대
하늘과 땅의 이어짐
가운데 계시는 예수님
금방이라도 내려오실 것 같은
잘 왔다고 안아주실 것 같은 예수님
예수님의 몸인 성체를 모시고 있는 감실
순교 성인들이 지키고 계시는 듯하다
성모자상
미사를 드리고 나와
예수님의 수난의 길, 십자가의 길
14처를 천천히 묵상하며 걸었다.
인체 중 손과 발의 모습으로 예수님의 수난을 상징으로 표현된 길
제4처
예수님께서 성모님을 만나심
한 손은 예수님 한 손은 성모님
이렇게 하여 14처까지
묵상의 핵심을 일러주시는 것 같다.
성지라기 보다는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듯 다녀온 성지
편안한 시간에 다시 와
순교 성인의 정신을 배우고
오늘을 사는 지혜를 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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