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좋아요? 무스까리잎과 석산잎이 눈 속에서 파랗게 나와 있어서
그래, 추위를 즐기러므나. 장하다 장해. 하면서 예쁜 눈길을 주었더니만
아니 벌써 히아신스 움이 서너 잎이 쏘옥 나와 버렸네요. 수선화도 나 여기 있어요. 하고
잔뜩 복수초만 기대하고 있었는데 히야신스가 새치기 한 샘이 되었어요.
다 좋아요. 좋아 남은 추위만 잘 견디어 예쁘고 탐스럽게만 피워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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