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담기) 간장을 담았다. {용인 로사의 집}
전에는 가마솥에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띄우고 그랬는데
이젠 꾀가 나 ㅋㅋ
성 필립보 생태마을에서 사다가 담는다.
내가 만든 것처럼 메주가 아주 좋다.
미리 장 담을 항아리를 깨끗이 씻어
햇볕에 잘 말려두고 메주가 오면
메주를 겉면만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말려 두고
하루 전에 소금물을 만들어 놓는데
가스불 위에 물을 끓여 가면서 소금을 넣으면 소금도 잘 풀리고 소독도 되고
달걀이 500원짜리 동전만큼 동동 뜨면 불을 끄고
하룻밤을 나두면 불순물이 가라앉고 식혀서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소금물을 부어주는데
불순물을 걸러주기 위해 소쿠리에 면 보자기를 깔고 부어준다
숯도 소독하는 차원에서 가스 불에 달구어 뜨거워진 숯을 넣는다
뜨거운 숯과 찬 소금물이 만나니 지지직 소리가 나고 수증기가 일어난다.
그런 다음 말린 고추와 대추를 넣고 유리뚜껑을 덮어주면 된다
두 달 정도 숙성한 다음 4월 중순 경에 간장과 된장으로 나누는데
지금부터는 바람과 햇볕으로 장이 만들어지게 된다.
짭조롭하면서도 달큰한 장맛을 생각하면
자연에 감사하고 저절로 흐뭇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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