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의 일상

(장 담기) 간장을 담았다. {용인 로사의 집}

꽃친구 로사 2017. 2. 17. 23:09

 (장 담기) 간장을 담았다. {용인 로사의 집}


전에는 가마솥에 콩을 삶아 메주를 만들고 띄우고 그랬는데

이젠 꾀가 나 ㅋㅋ


성 필립보 생태마을에서 사다가 담는다.

내가 만든 것처럼 메주가 아주 좋다.


미리 장 담을 항아리를 깨끗이 씻어

햇볕에 잘 말려두고 메주가 오면





메주를 겉면만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말려 두고

 


하루 전에 소금물을 만들어 놓는데

가스불 위에 물을 끓여 가면서 소금을 넣으면 소금도 잘 풀리고 소독도 되고


달걀이 500원짜리 동전만큼 동동 뜨면 불을 끄고 

하룻밤을 나두면 불순물이 가라앉고 식혀서



항아리에 메주를 넣고 소금물을 부어주는데



불순물을 걸러주기 위해 소쿠리에 면 보자기를 깔고 부어준다



숯도 소독하는 차원에서 가스 불에 달구어 뜨거워진 숯을 넣는다

뜨거운 숯과 찬 소금물이 만나니 지지직 소리가 나고 수증기가 일어난다.



그런 다음 말린 고추와 대추를 넣고 유리뚜껑을 덮어주면 된다



두 달 정도 숙성한 다음 4월 중순 경에 간장과 된장으로 나누는데

지금부터는 바람과 햇볕으로 장이 만들어지게 된다.


짭조롭하면서도 달큰한 장맛을 생각하면

자연에 감사하고 저절로 흐뭇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