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종류) 산수국, 수국, 떡갈잎수국이 피다. {용인 로사의 집}

(수국종류) 산수국, 수국, 떡갈잎수국이 피다. {용인 로사의 집}

수국들이 피었다.

산수국은 반 그늘을 좋아하는데

단풍나무 밑에 심어진 산수국은 웃고 있는데

감나무 밑에 있는 산수국은 찡그리고 있다.

감나무가 감이 잘 안 열린다고 했더니

가지를 좀 쳐 주면 잘 열린다기에 잘라주었더니 그늘이 적어 졌다.

미안해, 니 생각은 못했고

감만 많이 달려 멋진 가을을 보고 싶은 마음에 강전지를 했더니

빛이 너무 강해 잎과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하고 있다.

미안 혀~ 그렇다고 양산을 바쳐 줄 수도 없고

내년까지도 힘 들겠는데 어쩌지

산수국 미안 혀 ~ ~

위의 꽃은 햇볕이 강해 슬슬 말라 버리고

옆 가지에서 꽃이 어설프게 피고 있다.

산수국 옆에 심은 분홍 수국은 독일 수국

작년에 심었기 때문에 아직은 어릴어릴하다.

그냥 수국이라고 하는데 어떤 이는 미국수국이라고도 부른다.

5월부터 연둣빛 꽃망울이 생겨 점점 커지면서 하얀색으로 피는데

꽃이 오래 피면서 말라

내년 봄 새순이 나올 때까지 꽃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겨울에 눈이라도 오면

바로 눈꽃이 되어주는 수국

 냉면 그릇 만 한 수국 꽃

 아직 떨 핀 수국 꽃

잎이 떡갈나무를 닮았다고 떡갈잎 수국

같이 사가지고 심어도 우리 집 만 꽃이 안 피어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해 본 결과

가지치기를 자주하면 꽃이 안 온다는 것을 알게 되어

손이 자르고 싶어 근질근질해도 꾹 참은 결과

올해 신나게 풍성하게 많은 꽃들을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