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의 텃밭

(이십일무) 이십일무로 물김치를 담다.{용인 로사의 집}

꽃친구 로사 2015. 7. 24. 16:19

(이십일 무) 이십일 무로 물김치를 담다.{용인 로사의 집}

 

씨 뿌려 20일만에 수학하는 재미도 있고

빨간 탁구공처럼 생긴 무가 달리는 것도 예뻐서

 

이십일 무를 올해들에 3번째 심었다.

열무와 똑 같은데 뿌리에 빨간 무가 달리는 것이다.

 

뽑을 때가 지나면 꽃대(쫑)가 올라온다.

그럼 하던 일을 멈추고 바로 뽑아서 김치를 담아야 한다.

 

이 때 뽑아보면 무 끝이 갈라져 있다.

갈라지기 전에 뽑을 걸 으~~~ 

 

이번에 씨 뿌린 것은 제대로 해 보아야지. 

으~~ 언제나 농사의 예리한 눈을 가질지 ~~~

 

뽑아 다듬고

 

씻고

 

조금 빨리 뽑았으면 무 끝이 터지지 않았을 텐데

 

소금에 저리고

절인 무는 물 조금 넣고

한 끼 먹을 만큼 2~3포기씩 감아놓고

 

찹쌀 죽 끓이고

양파와 사과 갈아서 넣고

카나리 액젖, 파, 마늘, 매실액기스, 생강액기스, 고추가루 조금 넣고

휘휘 저어 절 린 무 넣고 간 보고

하룻밤 재워 딤채에 넣어두고

 

한 번에 한 묶음씩 꺼내 먹는다.

텃밭이 주는 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