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2) 백두산 북파코스로 천지를 가다.
백두산을 동서남북 4곳으로 나누어 북쪽으로 오르는 것을 북파라고 한다.
가장 먼저 개발되고 잘 알려진 북파코스
환경보호 셔틀버스를 타고 25분정도 가다가 다시
10인승 봉고로 갈아타는 정류장이 나오고 다시 20분 정도 가며는
끝없이 올라가는 인파들
무성했던 숲은 사라지고 점점 나무 길이가 작아지더니
드디어 풀 한포기 나지 않는 정상까지
하루 만오천명정도라고 하니
위험 위험 조심 조심
드디어 천지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이란 이름으로 만난 백두산
가이드에게 철저한 훈련을 받았다.
울걱하여 대!한!민!국!을 외친다던가
애국가를 부른다든가
태극기를 커내 흔든다던지
공안들이 쫙 서 있다는 거
천지가 보인다. 천지의 물도
이쪽 저쪽도 다 보인다.
신비스럽다.
말이 필요없이 가슴에 눈이 달린 것 같다.
대한민국 만세라고 크게 말하고 싶다.
말하지 않아도 듣고 있을 것 같은 우리 백두산의 천지
영롱하다고 할까
건너편 쪽은 북한 관리지역이란다.
천지에 산천어도 기른다는데~
금세 구름의 이동으로 땅 색갈이 변한다.
천지주변을 돌면서
와~ 대한민국이라고 크게 외쳐 볼 날을 기대하면서
하산코스로 접어들면서
이제가면 언제 또 오겠나 찰칵찰칵
여기에도 사진사들이 있어서
어쩌구 저쩌구
내려가는 사람의 마음들이 어떠했을까
주차장과 봉고차들
Love Nature, Protect Nature, Enjoy Nature
자연보호라는 말 보다는 좋은 느낌
셔틀버스로 장백폭포 주차장까지 이동 (5분 정도)
장백폭포로
좋은 날씨께 감사하면서
비자나무 숲을 따라 공기 좋고 발거름도 가볍게ㅎㅎ
와~ 아름답게 핀 곰취꽃
하얗게 핀 것은 박새 꽃
보이기 시작한 장백 폭포
높이가 60m의 웅장한 장백폭포
마치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 같다고 비룡폭포라고도 부른다는데
난 비룡폭포라고 부르고 싶다.
비룡폭포 (한 겨울에도 얼지않는다고 함)
곰취꽃( 집에서 기르는 꽃을 보면 어찌나 반가운지~)
박새꽃
눈개승마
비룡폭포에서 내려오는 물줄기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땅이 붉어지고 곳곳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데
어 저기 뭐야
물 속에 달걀이
크게 찍어보니 주변에 동전이 떨어져 있네
일석이조 에이 중국만 좋아지잖아
몽골몽골 올라오는 온천수
삶아진 달걀과 옥수수를 뜰채로 떠서 파는 상인
우리는 달걀만 사서
바닥에 조금 굴린다음 ~ 껍질 벗겨 먹는데
이 이익금을 북한동포들이 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에
서로가 먹고도 맛있다는 소리도 제대로 못하고 얼른
백두산 4계절 사진 전시 앞에 서서 감탄으로
봄 쯤 다시 온다면 이 광경을 볼 수 있을까
백번 올라가서 두번 본다는 백두산 천지를 잘 보고 돌아서는 길은 가볍지만은 않다.
우리 민족의 소원인 통일이 되어 우리 땅으로 백두산을 오를 수 있기를 바라면서
장백산이 아닌 백두산으로써 한글로 된 안내판이 서 있을 그날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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