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 처음 시작 할때 토마토를 심었다. 곁순 집어주는 것을 모르고 만양 키우기면 했더니 동네분이 오셔서 가르쳐주셨다. 그 경험이 있어서 곁순이 작을 때 잘라준다.
그러던 중 이상한 일이 생겼다.키는 자라지 않고 토마토 꽃 줄기가 다른 토마토와 달리 엄청 컸다. 가만히 보니 내가 곁순을 집어준다는 것이 그만 왕순을 잘라준 것이다. 그러니 토마토는 종족 번식을 위해 열매를 많이 맺으려고 했던 것이다.
식물들도 상황에 대처하는 것을 보니 신통하기도 하고 나도 더 지혜롭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은 토마토가 내 선생님이였다.
그래서 접을 붙이기로 했다. 첫 번째는 실패하고 두 번째는 더 정성을 드려 실로 묶어주고 집게로 고정을 시켜 놓았다. 숙여진 토마토 순이 점점 물이 올라 이제는 살 것 같다. 집게도 빼놓았다. 그런데도 열매달린 가지는 더 커진 것 같다. 토마토가 아직은 접 붙인 가지를 못믿겠나보다.
접 붙인 가지에서 토마토가 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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