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 원추리에게 나비 손님이 찾이왔다. {용인 로사의 집}
(원추리) 원추리에게 나비 손님이 찾아왔다. {용인 로사의 집} 7월 20일
비가 와도 해가 나지 않아도 아랑곳하지 않고
잘 펴 주는 원추리에게 나비 손님이 찾아 왔다.
반갑게 맞이 하는 원추리
바로 안방으로 모셔 꿀 대접이 한창이다.
자주 놀러 오고 싶지만 비 때문에 자주 못 왔어요.
그런 줄 알고 있었어요. 잘 오셨어요.
다른 집 원추리 들도 한참 바쁘다.
청소도 하고 예쁘게 화장도 하고
앞집 원추리는 립스틱을 나무 빨갛게 칠한 거 아녀?
저 집 좀 봐 목걸이도 했네
장미꽃 흉내도 냈어 허허
깜찍하게 애교도 떨고 있구먼
호박꽃으로 분장도 했네 ㅋㅋ
저 것 좀 봐 캉캉치마도 입었어!
아마도 원추리들이 나비 손님 모시고 파티를 할 모양이네
뒤풀이 말여? 암 해야지 하고말고
저렇게 예쁘게 꾸몄으니 한 판 놀아야지.
그럼, 꽃 피느라 얼마나 수고를 했는데 장하다 장혀!!!
(원추리) 오늘 핀 원추리 {용인 로사의 집} 6월 26일
빨간색, 샛노란 색, 연 노란색, 주황색, 황금색, 겹 노란색, 살구색
24색 크레파스 색깔을 보는 느낌이다.
이왕이면 비슷한 꽃 색깔끼리 모여 핀다면 더 예쁠 것 같아
꽃 핀 색을 보고 몇 번 옮겨 심어 보았지만
꽃 달린 것을 옮기자니 다음 꽃 피는데 지장을 줄 것 같아
포기하고 지금은 그저 잘 펴 주기만 바라고 있다.
(원추리) 오늘 핀 원추리 {용인 로사의 집} 6월 23일
오늘 핀 원추리 꽃은 내일이면 지고 만다.
하루만 피고 지긴 아까운 원추리 꽃
빠빳하고 두툼한 꽃잎에 오골오골 레스까지 달았다.
우단을 입혀 놓은 듯한 표면은 옛날 베드로 같다.
(원추리) 원추리 꽃대가 쭉쭉 올라온다. {용인 로사의 집} 6월 20일
원추리 꽃대가 쭉쭉 올라온다.
작년에 그 자리에서 피었건만 다 잊어버리고
어떤 색이 어디서 필지 기다려지고 궁금하다가
꽃이 피면 '아 ~ 너 여기 있었구나!'
(원추리) 원추리가 피기 시작했다. {용인 로사의 집} 6월 13일
꽃창포가 슬슬 꽁지를 빼니
원추리가 눈치 채고 피기 시작했다.
지들끼리 서로 카톡을 하나보다.
요것들 봐라 언제 하나씩 찼네.
나 끝나 가.
응, 알았어. 나 준비 다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