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경기정원문화대상) '아름다운 정원을 찾습니다' 에응모

로사의 정원

꽃친구 로사 2015. 7. 31. 00:43

(제4회 경기정원문화대상) '아름다운 정원을 찾습니다'

동네에 사시는 분이 저희 집 꽃구경을 오셔서 하시는 말이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아름다운 정원을 뽑는데 응모해 보라고 자꾸 권하시면서

서류 내면 조경 전문가 들이 오셔서 지도 조언도 해 주시고 나쁠 건 하나도 없다 기에

그럼 어디 한 번 어떤 말씀을 들을지 궁금도 하고 또 은근히 검증도 받고 싶어서 시작 된 일

서류에는 신청서, 동의서, 정원평면도, 정원사진 4장과 설명 총 4가지

그분이 다 뽑아 주셔서 신청서와 동의서는 바로 그 자리에서 쓰는데

정원평면도는 시간도 걸리고 지적도를 보고 그려야 하겠기에 집에 와서 그렸다.

조경 기능사 자격 시험 볼 때 그려 봤기 때문에 신이 나게 그렸다.

1차 현장심사는 5월 27일에 4분이 오셔서

정원과 텃밭을 둘러 보시고 가셨다.

그런 사이 메르스는 점점 번져 여기저기 휴관들을 하여

온전히 집안에서 꽃과 나무, 고추, 상추, 씨앗 뿌리고 싹 난 것 보고 놀았다.

2차 전문가 심사는 있다고 문자가 들어 왔다. 히 반가웠다. 은근히 기다렸는데

7월 2일에 4분이 오셨다.

대문에서부터 좋은 사진기를 꺼내시더니 찍으셨다.

한참 둘러 보시더니 심사 서류를 꺼내시고

정원평면도를 누가 그렸냐고 물어 보시기에

제가 그렸어요. 2013년 농고에서 조경 3개월 특강이 있어 배웠거든요.

그 때 공원 평면도를 그리면서 머리 염색할 시기를 놓쳐

지금의 흰머리가 되었는데 사람들이 예쁘다고 하네요.ㅎㅎ

까만 머리였을 때는 아무도 예뿐 줄 모르더니 ㅋㅋ

조경 기능사가 되니 예뻐졌나.ㅋㅋ 한바탕 웃고

같은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만남은 고향친구 같고

부모형제처럼 편안하고 늘 만났던 것처럼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은근히 7월 10일 수상작 발표일 만 기다리는데

7월 9일 재단 홈 피에 시상 결과가 나왔다고 문자도 들어오고

로사의 정원 은상

감사하고 영광입니다.

나가보라고 적극 추천해 주신 동네 분은 몇 년 전 우리 동네에 땅을 사셨다고

우리 집에 들러 알게 되었는데 조경대학을 나오신 분이며 시민 정원사이시다.

아우님, 컴이 어두운 절 서류 챙겨주시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우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