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의 텃밭
김장배추 심기와 땅콩 수확 (용인 로사의 집)
꽃친구 로사
2014. 8. 28. 23:04
김장배추 심기와 땅콩 수확 (용인 로사의 집)
광복절 8월 15일이 지나면 동네에서는
김장용 배추와 무우를 심을려고 다들 바빠지신다.
우리집 텃밭에서도 무우씨 뿌린 것이 뽀족뽀족 나왔다.
배추는 모종을 사다 심을 터인데 텃밭이 먼가가 다 심어져 있어서
먼 밭에다 심자니 매일 보고 싶어서 안 되겠고
땅콩을 한 고랑만 일찍 수확하기로 맘 먹었다.
배추 모종은 반판. 사천원. 50포기 정도된다.
다 사는 것은 아니니까 중간에 뽑아서 국도 끓이고
마음은 벌써 속이 꽉 들어찬 배추를 보는 것 같다.
무우밭과 배추밭 그옆밭은 땅콩밭
땅콩은 아직은 이르나 배추때문에 뽑았다.
땅콩 엄마의 탯줄들
잘 익은 것은 콩줄(탯줄)이 잘 띠어지고 덜익을 수록 안 떨어진다.
물에 서너번 씻어 말리면 흙이떨어져 깨끗해서 겉껍질까기도 좋다.
말릴 때는 까치가 오는지 망을 봐야한다.
작년에는 이렇게 널어 놓고 집안에서 있는데
갑자기 밖이 소란하여 보니 까치들이 깍깍 서로 부르는 소리
금방 동네 까치들이 다 모인 것 같았다.
얼른 채반에 담아 집안에서 말렸다.
까치가 한번 와서 먹기 시작하면 씨도 안 남기고 다 먹어버린다.
어찌나 잘 알고 먹어 치우는지
동네에서는 땅콩이 익을 때 쯤이면 차광비닐을 치기도 한다.